네이밍과 스토리

요즘 재밌게 읽고 있는 책 유현준 교수님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짧은 한 단락의 내용입니다.
11월 7, 8일경은 입동이다. 입동은 24 절기 중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중략)
'춥다'는 느낌이 들면서 어제와 똑같은 찬바람에도 괜스레 겨울이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같은 날을 11월 7 일이라고 하면 아무런 느낌이 없다.
추가적인 설명으로 하버드 대학교는 '카펜터 센터', '건드 홀'과 같이 이름이 붙여있지만 MIT는 건물들이 동 숫자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역시 북위 37도 동경 129도는 알기도 힘든 지역 중 하나이지만 '정동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모래시계'라는 스토리가 더해지고 나니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브랜드 네이밍
이렇듯 네이밍은 중요합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내기도 하고 설명해주기도 하며 하나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제일제당의 브랜드 '백설'은 설탕에서 시작하여 하얀 눈과 같이 하얀 설탕으로 곱고 예쁜 느낌에 고급감을 주었습니다. 이는 브랜드 네이밍이 의미까지 잘 전달해 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현대 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명확히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감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며 이미지상으로 전달이 잘 되는 경우같습니다. 실제 뜻은 성경에서 '창세기'를 의미하는 기원, 발생의 의미라고 합니다.
단순 고급차라는 그 사실보다 '제네시스'라는 브랜드 명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 명확하게 해줍니다. 여기에 스토리까지 잘 더해진다면 브랜드를 인지시키는데 더욱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부르기 쉬어야 한다.(어감)
- 기억하기 쉬어야 한다.
-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야 한다.
대부분 브랜드 네이밍을 할 때는 여기에 머무르기 쉽습니다.
네이밍과 스토리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있으면 훨씬 강력해지는게 스토리입니다. 정동진은 좋은 명소였지만 사람들은 '모래시계'를 떠올리며 정동진을 기억합니다. 브랜드에 스토리르 붙이는 일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홍보, 광고를 하고 PPL 등 장치등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것은 파타고니아 아닐까요? 환경을 생각하는 창업자의 마인드로 지금도 자사 제품을 사지 말라고 홍보하는. 환경을 생각하기에 산의 이름인 파타고니아의 이름과 연계되는 그런 브랜드입니다.
스토리가 중요하긴 하지만 나만 아는 스토리는 의미가 없습니다. 항상 생각이 들지만 공감이 되어야 알리는데 비용이 적게들고 억지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엄청난 비용이 필요합니다.
브랜드에서 네이밍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만큼 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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